환율과 주가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환율을 잘 알면 주가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둘의 관계를 알아봅시다.
먼저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물량이 증가합니다. 1000원에 1달러로 맞추던 제품을 1000원에 0.8달러로 만든다고 해봅시다. 수출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잔업 시간이 늘어나고, 월급이 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위 그래프의 빨간색은 원/달러 환율이고, 파란색은 대한민국 주가총액입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다피시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역의 관계죠.
특히 2004년~2008년까지의 주가 상승을 보면 환율이 줄기차게 하락하고 있고, 주가는 끝없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1. 환율 상승 → 주가 하락 이유
첫번째 이유)
먼저 우리나라 제품이 모두 엉망진창이라고 해봅시다. 당연히 수출이 안될겁니다. 따라서 달러는 희귀해집니다. 환율은 1달러에 1000원에서 1달러 2000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는 말은 그만큼 달러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달러가 부족한 이유는 우리나라 제품이 엉망진창이라 수출이 안되기 때문이구요. 이 때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폭락할 수 밖에 없겠죠.
두번째 이유)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 1000원일 때 한국 주식을 1000원치 산 외국인이 있다고 칩시다.
주가는 똑같이 1000원이라도 환율이 1달러 2000원으로 폭등하면 환전했을 때 0.5달러 밖에 받지 못합니다. 주식투자로 잃은 돈은 없지만 환율이 상승하는 바람에 50%의 손실을 입은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즉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떠나가는 만큼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환율 하락 → 주가 상승 이유
첫번째 이유)
주식회사 리어카가 있다고 칩시다. 이 회사에서 파는 리어카는 트랜스포머 기능이 있습니다. 오토바이로 변신도하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로도 변신하는 최첨단 리어카입니다.
이런 물건은 만드는 족족 팔려 나가며 큰 돈을 벌겠지요? 주식회사 리어카는 세계를 누비며 달러를 휩쓸어 올겁니다.
만약, 대한민국 모든 기업의 제품들이 이와 같다면 당연히 세상의 모든 달러는 대한민국으로 들어오게 될겁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가 흔해지므로 환율은 1달러 2000원에서 1달러 1000원, 1달러 700원으로 계속 떨어질겁니다. 즉 수출을 많이 하면 할수록 달러는 더 유입되고 환율은 더욱 더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만큼 잘나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를 누비며 큰 돈을 번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큰 폭의 상승을 하겠지요. 즉,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가 상승합니다.
두번째 이유)
외국인 투자자가 환율이 1달러 1000원일 때 한국 주식을 샀다고 칩시다. 1000원치 주식을 샀는데 주가는 변동없이 여전히 1000원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 수익율은 0%겠지요.
그러나 만약 환율이 1달러 900원으로 하락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0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서 달러로 환전을 하면 1.1달러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될겁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와 주식을 사면 그만큼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출처: economy.cafe24.com 경제신문 읽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