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테슬라처럼 1주가 너무 비싼 주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분할을 하면 꼭 사야지 다짐하고는 합니다. 이런 주식들은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란?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방식이 아닌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방식입니다. 기본 단위는 0.01주입니다.
그렇게 되면 1주에 3,500달러 정도 되는 아마존 주식을 0.01주만 살 수 있습니다. 0.01주면 35달러니 약 4만원이 안되는 금액입니다.
1주에 2,900달러 정도 하는 구글도 0.01주면 29달러니 3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입니다.
2. 소수점 투자 방법
아쉽게도 우리나라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에서만 해외주식을 소수점단위로 살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신한알파(신한금융투자)같은 경우에는 메인 화면에 '해외소수점'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3. 소수점 투자시 주의할 점
1. 비싼 수수료
: 거래 금액의 0.25%
100달러를 거래하면 0.25달러가 수수료입니다. 기존의 해외주식 매매에 비해 수수료가 크므로 잦은 매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실시간 거래가 아님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는 실시간이 아닙니다. 영업일 및 휴일에 주문된 내역은 해외거래소 개장 시점에 한번에 전송됩니다.
미국 증시가 쉬는 날은 평일에도 매매할 수 없으며, 국내 휴장일에도 해외 개장시에는 매매가 가능합니다.
실시간 거래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타격이 큽니다. 적립식으로 모아나갈 예정이라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주문 취소 가능 시간
: 주문한 당일 09:00~20:30
4. 최소 주문 금액
: 최소 주문 금액은 4달러입니다. 만약 0.01주가 4달러가 되지 않으면 0.02주 등 그 이상을 사야합니다.
여러가지 주의점을 잘 알고 투자한다면, 소액투자자들도 다양한 주식 및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장 기업, 증권사, 투자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나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새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하므로 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액으로 아마존 등의 주주가 될 수 있다면 30분 정도 걸리는 계좌 개설의 번거로움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소수점투자보다는 1주를 통으로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1주를 사지 못할 가격이라면 조금씩 현금을 모아 사곤 합니다.
수수료가 높고 실시간 거래가 아니므로 단타는 비추입니다. 우량주를 꾸준히 소액으로 모아나갈 생각이라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