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영웅인 피터린치는 오랫동안 파티장 한 가운데 놓인 칵테일 테이블 옆에서 주변사람들이 나누는 주식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이론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바로 "칵테일 파티 이론"입니다.
칵테일 파티 이론은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 예측에 대한 이론입니다.
1. 칵테일 파티 이론
1) 상승장의 첫 단계
이 단계에서는 아무도 시장이 다시 오른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주식이야기를 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피터린치에게 다가와 직업을 묻고, 그가 "주식형 펀드를 운용합니다."라고 대답하면 공손하게 인사한 다음 슬그머니 피해버립니다.
피하지 않는 경우라면, 스포츠, 정치, 날씨 등으로 재빨리 주제를 바꾸곤 합니다. 이들은 곧 가까이 있는 치과의사와 치태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10이면 10 모두 펀드매니저와 주식을 논하는 대신 치과 의사와 치태에 관해 말하려 한다면, 곧 시장은 상승할 것입니다.
2) 상승장의 두 번째 단계
피터린치가 자신의 직업이 펀드매니저라고 밝혔을 때, 새로 인사한 사람이 주위에서 조금 더 꾸물거리다가(아마도 주식시장이 무척 위험하다는 이야기 정도 할 것이다) 치과의사에게 간다면, 이 떄가 상승장의 두번째 단계입니다.
칵테일 파티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주식보다 치태 이야기를 더 많이 합니다. 시장의 첫 단계보다 15% 상승했지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3) 상승장의 세 번째 단계
첫 단계에서 시장이 30% 상승하여 세 번째 단계까지 접어들면,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치과 의사를 무시하고 저녁 내내 피터린치를 둘러쌉니다. 주식에 열성적인 사람들이 잇달아 피터린치를 구석으로 끌고가서 어느 종목을 사야 하냐고 묻습니다.
치과 의사조차 어느 주식을 사야하는지 묻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이 종목 저 종목에 투자했으며, 이들은 모두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을 놓고 토론합니다.
4) 상승장의 네 번째 단계
네 번째 단계에서도 사람들이 피터린치 주위를 둘러쌉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이 그에게 매수하라고 종목을 가르쳐줍니다. 치과 의사조차 3~4가지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며칠 뒤 그가 추천한 종목을 신문에서 찾아보니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웃들이 피터린치에게 종목을 가르쳐주고, 피터린치가 이들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후회한다면, 이것은 시장이 최고조에 도달해서 곧 추락한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이 이론을 믿고 말고는 본인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피터린치는 시장 예측을 믿지 않기 때문에 내기는 하지 않습니다.
2. 인간지표: 꽤 믿을만 하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임에서 주식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과열시장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종목의 관점에서 피터린치의 이론을 보는 것이 더 적합해보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이 계속 언급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카카오에 달려들 때, 모두가 넷플릭스 이야기를 할 때, 해당 종목이 없어서 나만 손해보는 느낌일 때는 한발짝 물러서서 의심을 해보아야합니다.
위 그림은 <소수몽키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책에 담긴 인간지표에 관한 그래프입니다. 굉장히 와닿는 내용인데, 아무리 좋은 주식도 1일 1언론 단계에 이르면 긴 조정이나 횡보 기간을 가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합니다.
코로나로 요즘 모임을 갖기 어려운데, 그렇다 하더라도 인간지표를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구글 트렌드"입니다. 활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글 트렌드: 내 주식이 과열인지 확인하는 방법 (인간지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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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피터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