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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액면분할(20:1) 발표: 알파벳A와 알파벳C 비교, 주식분할 후 주가는?

골드캣 2022. 2. 2. 21:58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0:1의 주식분할을 발표했습니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알파벳은 시간 외 주가가 9%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식분할은 자본금의 증가 없이 발행 주식 수만 늘리는 것입니다.



1. 주식 분할(20:1) 후 가격은?


알파벳의 주식 분할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2014년에도 2:1 분할을 했으나 20:1 분할은 이례적입니다.

주식 분할을 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절차를 밟은 후 오는 7월부터 주식 분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7월 1일 거래일 기준으로 1주라도 보유하고 있으면, 7월 15일에 19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주가 3천 달러를 기준으로 분할 후 약 150달러가 됩니다.


2. 주식분할하면 주가가 오른다?

 

액면분할은 그저 주식 수를 늘려 1주당 가격을 낮추는 단순한 방법입니다. 유상증자나 무상증자처럼 자본금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이론적으로는 호재도 악재도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주들의 액면 분할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재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2020년 애플과 테슬라는 액면분할 발표 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아무래도 1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액주주들이 부담 없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전에 애플과 테슬라의 분할 후 주가 추이를 보면 분할 발표 후에는 주가가 올랐으나, 너무 선방영되어 급등한 탓에 실제로 분할 후에는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3. 알파벳 A, 알파벳B, 알파벳C 차이

 

알파벳 주식은 A주, B주, C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A주가 기본이며, 2012년에 구글이 표결권이 없는 C주를 도입했습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도 의결권이 없는 알파벳 C주입니다. C주식은 한국의 우선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A주와 C주 말고 B주도 있습니다. B주는 창업주들과 초기 투자자들만 갖는 주식으로 실제로 유통되지는 않습니다. 1주당 10표의 표결권을 가진 주식입니다.

 

알파벳A: 1주당 1표의 의결권
알파벳B: 1주당 10표의 의결권 (유통X)
알파벳C: 의결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