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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크플레이션 우려 시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자산은? 주식배분전략은?

골드캣 2022. 3. 15. 21:51

1.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미국 10년 기대 인플레이션률은 2.7% 상향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고점 수준에 다다른 것입니다. 에너지 가격 부담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를 방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뉴욕 연준에서 산출하는 12개월 후 경기 침체 확률은 6.3%로 여전히 낮습니다. 그러나 최근 장기금리 하락 속도를 고려할 경우 다시 10%를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해당 확률이 10%를 넘기 시작했을 때 경기 침체 잡음이 불거졌다는 점을 떠올리면, 꽤나 큰 경고음인 셈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검색 빈도 또한 높아졌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하락(=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크다는 뜻입니다.

 

 


2.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를 과거 석유파동이 있었던 1973년~ 1980년으로 잡고 그 당시 수익률이 어땠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요 자산을 4가지로 분류하여 전략을 세워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주식
2. 미국 채권
3. 원자재
4. 금

4가지 중 무엇이 수익률이 가장 높았을까요?

 

1. 미국 주식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0.8%였습니다. 주가 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매출액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나 마진 부담이 동시에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듯합니다.

 

특히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부진이 컸습니다.

 

2. 미국 채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주식보다 성과가 나았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7.4%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이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1.8%였습니다.

 

스태그 플레이션 구간에서 채권은 주식보다 나았으나 마이너스 실질 수익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3.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 우려가 동시에 전개되는 구간에서 원자재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해당 기간 수익률은 14%였고,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4.2%였습니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전략은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우수했습니다.

 

 

4. 금

특히 금의 투자 수익률은 괄목할 만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기간 중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실질금리 하락 국면에서 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27.4%입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실질수익률 기준으로 16.5%를 기록했습니다.

 

(결론)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은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구간에서 실질수익률 플러스를 보였던 자산은 금, 원자재, 리츠 순입니다.

 

 


3.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주식배분 전략

 

에너지 가격 불안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구간만큼 장기화될 가능성을 높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관건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기간입니다.

 

미국은 경제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전개한 만큼 명분을 얻기 전까지 당장 철군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에너지 가격 불안과 이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는 계속될 위험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위험자산 헷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 금리 하락과 동행하는 금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주식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자재에 민감한 주식이나 금 등의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방어주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역사적으로 마진 변동성이 낮았던 업종을 우선 고려할만합니다. 해당 업종은 구조적으로 원가 부담이 높지 않거나, 비용을 전가하기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주식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마진 변동성을 보인 종목>
=경기 방어주

원자재 관련 산업
통신
필수소비재(음식료)
방위산업
유틸리티(도시가스 등)

 

 

출처: 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