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은 다른 모든 지표보다 정직합니다. 따라서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다른 모든 요소들 보다도 배당과 관련된 지표만 보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회사 밖으로 빠져나오는 돈'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표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어떤 지표가 인위적으로 '회사의 재무가 건전함'을 가리키고 있더라도 회사 밖으로 나오는 돈인 배당금보다 확실하기는 어렵죠.
회사의 이익이 줄고 있다면 배당금을 늘릴 수 있을까요? 현금 흐름이 나빠졌는데도 예전처럼 배당을 줄 수 있을까요? 즉, 배당금의 지급과 증가, 감소야 말로 투자자에게는 강력한 시그널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배당주를 골라야 할까요?
1. 배당을 10년 이상 늘린 기업
2008년 금융위기 전후에도 2020년 코로나 위기에도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도 배당을 삭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죠.
배당투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배당금 지급입니다. 큰 하락기가 약 10년 주기로 찾아오고 있고, 그 어려운 시기에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 기업들이라면 내 돈을 맡길 수 있지 않을까요?
2. 배당성향이 20~60%로 건전한 기업
배당성향이 20% 미만인 기업은 주주친화적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60%를 넘으면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배당성향이 100%가 넘어가는 기업들은 빚을 내거나 자산을 팔아 배당을 주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무조건 제외해야 합니다.
배당성향(Payout ratio)
배당성향이란 말 그대로 번 돈에서 얼마나 배당을 지급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가령 배당성향이 100%라면, 기업이 벌어들인 돈(순이익) 전부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뜻.
반대로 배당성향이 0%라면, 배당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는 뜻.
배당성향별 해석
배당성향 0 0 이상 100 미만 100 이상 해석 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일절 지급하지 않음. 당기순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 순이익의 전부, 혹은 그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
** 리얼티인컴과 같이 부동산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리츠 기업들은 배당성향이 대부분 90을 넘을 수밖에 없습니다. 법적으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리츠 업종은 위 기준의 예외로 간주해도 좋습니다.
<배당성향과 배당 증가 확인 방법>
1. 시킹알파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2. 원하는 종목의 티커를 검색합니다. 리얼티인컴을 예로 들어가 봅시다.
3. Dividend(배당)라고 적힌 탭에 들어갑니다.
4. 밑으로 쭉 넘겨서 배당률과 배당성향 등을 확인합니다.
리얼티인컴은 리츠 종목이므로 배당성향이 높은 편입니다. 다른 종목도 검색해서 배당성향과 배당성장률, 배당 증가 년수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때는 이런 관점으로 투자하면 좋은 배당주를 고를 수 있습니다.
참고: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