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연 목표수익률은 얼마입니까? 어떤 수익률을 추구하냐에 따라 주식 투자자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알파 헌터와 베타 그레이저입니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봅시다.
1. 알파 헌터(Alpha hunter)
흔히 개별 종목에서 나오는 성과를 알파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알파 헌터는 개별 종목 투자를 통해서 초과 수익을 사냥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라는 의미로 액티브 투자자라고 부릅니다.
즉, 시장을 이겨보겠다는 투자자지요.
2. 베타 그레이저(Beta Grazer)
반대로 베타는 시장의 성과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베타 그레이저는 시장 지수의 성과에 만족한다는 의미에서 소극적인 투자자를 의미하며 패시브 투자자로 불립니다.
즉, 사람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시장 수익률에 만족하는 투자자지요.
1. 베타를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 S&P500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패시브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은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와 ETF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알파를 찾는 사람보다 베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패시브 투자는 ETF를 통해서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패시브 펀드에 투자하는 순자산의 규모가 액티브 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2. 알파만 추구하는 액티브 ETF : ARKK
그런데 알파만 추구하는 ETF가 생겼습니다. 그것이 '액티브 ETF'입니다.
이처럼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알파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야성을 깨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알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미국 대형 운용사들도 액티브 ETF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성과가 좋은 운용사가 바로 ARK인베스트먼트였습니다. ARK는 2020년 3자리 수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의 큰 관심으 끌었습니다.
ARK가 투자한 대표 종목이 바로 테슬라입니다.
3. ARKK의 문제점
하지만 ARK가 운용하는 ETF들은 2021년에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당분간 지속될 줄 알았던 저금리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성과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은 경기 회복 기대를 넘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이러졌습니다. 인플레 우려도 연준이 결국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이어졌지요.
금리 상승은 성장주, 특히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ARK의 성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략 2021년 2월까지 시장 지수를 초월했던 ARKK의 수익률이 2021년에는 마이너스입니다.
4. 알파 헌터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파 헌터는 '시장을 이겨보겠다는 투자자'라는 말만 듣고, 나는 당연히 알파 헌터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이 책의 저자는 2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1. 알파 헌터가 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게 아니라 정말 어렵다는 사실부터 알아야합니다.
2. 본인에 대한 이해를 해야합니다. 운전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과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처럼 투자를 시작하고서 완전히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이렇게 조금한 사람이었나?", "내가 이렇게 리스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등 주식 투자를 통해서 알게 된 자신의 모습이 정말 알파 헌터가 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알파 헌터가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패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사실도 알아야합니다.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것 처럼 본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사람이 투자의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출처: 이효석 저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