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003년 전기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된 기업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전기차 대중화에 주안점을 두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발표하며 모든 사업 구조들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의 책 내용을 통해 전기차의 탈을 쓴 '에너지 플랫폼 기업' 테슬라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테슬라 주가는 버블이다?
시장에는 테슬라 기업 가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1. 기술주 하락에 따른 버블이 터질 것이다.
2. 주가의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
이 외에도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어떤 주식보다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는 2025년 테슬라의 예상 시가총액을 7천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12조 달러로 일론머스크가 예상한 시가총액을 60% 상회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1년 전인 2020년 9월 당시 시가총액을 비교하더라도 3배 가까운 상승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 기업 가치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2.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예상 시가총액)
이 책에서는 테슬라의 사업 전략과 계획, 유사 기업의 시장 내 평가 등을 통해 2025년 달성 가능한 합리적인 목표 시가총액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시가총액 = (1)순이익 X (2) PER
(1) 순이익
순이익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상 매출액을 추정해야 합니다. 예상 매출액에 순이익률을 곱해 예상 순이익을 산출해낼 수 있습니다.
예상 매출액을 구했으면, 그 다음 구해야 할 예상 순이익은 유사 사업 기업들의 순이익률을 통해 가정한 결과 22.4%가 나옵니다.
(2) PER
그 다음은 PER를 구할 차례입니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독보적인 시장 지위, 내재화된 기술 등을 감안할 때 미국, 호주를 중심으로 에너지 플랫폼에서 독과점 기업이 될 수 있음을 가정했습니다.
따라서 목표 PER는 플랫폼 기업이 통상적으로 형성하고 있는 12개월 선행 PER인 30배를 가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산출된 예상 시가총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2월 9일 기준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9,500억 달러입니다. 따라서 아직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테슬라의 중장기적인 가치 평가
테슬라가 보유한 사업 모델은 인수, 합병, 내재화 등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개별 모델이 각각 시너지를 발휘하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는 앞서 살펴본 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에너지 전환을 향해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 가능한 업체들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테슬라와 같이 혁신 기업이면서 신생 기업인 업체들은 영업 현금 흐름 창출과 자금 조달을 위해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액션이 담긴 계획으로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얻습니다.
반면 도요타 등 기존 자동차 업체의 경우 구 경제에서 오는 안정적 영업 흐름 창출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이며, 견제를 피해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원앤원북스 장문수, 강동진 지음.